세종시장 "환경단체 금강 달빛배 비판은 반대를 위한 반대"
기사 작성일 : 2024-12-02 12:00:36

최민호 세종시장


[ 자료사진]

(세종= 한종구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2일 금강 세종시 구간에서 시범 운영한 소규모 유람선 '이응다리 달빛배'가 환경을 훼손한다는 일부 환경단체의 주장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일축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12월 직원 소통의 날 행사 뒤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달빛배는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강에 새 몇 마리가 떠다닌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달빛배 몇 척 운영하는 문제를 놓고 큰고니를 거론하며 환경을 얘기한다는 것은 잘되는 꼴을 못 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달빛배의 세종시 홍보와 상가 활성화 효과가 작지 않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달빛배 선착장에 가보니 대부분 다른 지역 주민들이었고, 하나같이 세종시의 경관을 칭찬했다"며 "인근 상가에는 달빛배를 이용한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금강 달빛배는 민간기업 주도로 금강 이응다리 주변에 배를 띄워 금강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사업으로, 지난달 15일부터 전날까지 운영했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시의회의 예산 삭감 이후 시민 주도로 추진되는 빛축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지역을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의 예산이 깎이자 주민들 사이에서 모금과 협찬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라며 "이러한 의식이 바로 세종시가 가진 사회적 자본"이라고 강조했다.

빛축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 유입을 통해 금강 수변 상가 등의 경제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최민호 세종시장 취임 이후 지난해 처음 열린 겨울 축제다.

그러나 시의회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축제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판단해 빛축제 개최를 위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금강수변상가번영회와 사회적기업협의회 등 세종지역 25개 단체는 모금 활동을 통해 빛축제를 이어가겠다며 시민추진단을 구성,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이응다리 일대에서 빛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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