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안전도시 김해시, 범죄·자살률 높아 실질적 안전개선을"
기사 작성일 : 2024-12-03 16:00:36

김영서 김해시의원


[김해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 최병길 기자 =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획득한 경남 김해시가 범죄·자살 분야에서 심각한 취약점을 보여 시민 안전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해시의회 김영서 시의원은 3일 열린 제267회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았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수준은 여전히 부족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공표되는 지역안전지수를 보면 시는 범죄 분야에서 최하 등급인 5급을 기록했다"며 "인구 1만명당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최근 4년간 평균 96.2건으로 전국 75개 시 평균(79.4건), 경남도 평균(82.5건), 전국 평균(84.4건)을 크게 웃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범죄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핵심 인프라인 경찰관서 수는 인구 1만명당 0.289개로 경남도 평균(0.815개), 전국 평균(0.606개)에도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살 분야 지역안전지수는 3등급에 머물러 있으며 이에 대응해야 할 자살 예방 전담 공무원 수는 전국 평균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부족해 시민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인력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 시민 참여 기반의 범죄예방 강화 방안으로 자율방범대, 해병 전우회 등 시민이 참여하는 안전망 확대 ▲ 우울감 경험률이 높은 시민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살 예방 전담 공무원 수 증원 및 정신건강 상담과 예방활동 강화 ▲ 경찰 및 소방 인프라 확충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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