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틀째 정권 퇴진 촉구 집회…도심 행진
기사 작성일 : 2024-12-05 18:00:38

민주노총, 서울역에서 결의대회


이진욱 기자 =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5일 오후 서울역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관련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4.12.5

정윤주 기자 = 비상계엄 사태의 파장 속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5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이틀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역 인근에서 '내란범 윤석열 퇴진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1천명, 경찰 추산 600명의 인원이 모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의 질서를 문란케 한 내란범, 국가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쿠데타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발판이 흔들리고 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이라는 가장 높은 수위의 방법으로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예고한 금속노조의 이상섭 수석부위원장은 "현재 대통령이 윤석열이라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계엄은 불가피했다'고 말하는 국민의힘 의원에도 분노한다"고 했다.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의 이재식 수석부위원장도 "노동자들은 중대재해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파업으로 철도노동자의 안전을 지키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영역에서 서울역 방면 약 400m 구간의 차로 3개를 점거한 채 '윤석열을 구속하고 국민의힘 해체하라',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결의대회를 마친 뒤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해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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