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예술 예산 86억원 복원…"더 밀접하게 소통"
기사 작성일 : 2024-12-10 17:00:36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경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심사 과정에서 삭감한 문화예술분야 예산 86억원을 모두 복원하기로 했다.

박정규 도의회 문화안전소방위원회 위원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북 예술계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 86억원을 다시 살리기로 위원회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 삭감으로 도내 문화예술인들에게 걱정을 끼쳐 유감"이라며 "앞으로는 소관 상임위원장으로서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더욱 밀접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원된 예산은 대부분 도내 문화예술인의 일자리 제공, 안정적 창작 환경 조성과 관련한 사업비다.

박 위원장은 "이번 예산 복원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재단도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장연국 도의원(비례) 등 해당 위원회 일부 도의원이 '사감'을 섞어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는 의심을 샀다.

장 도의원은 이날 입장을 내고 "예산 삭감을 통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쇄신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면서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난 재단의 과실은 단순히 업무 실책으로 치부해서는 안 될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지방재정법을 위반한 자가 본부장 자리에 앉아 문화예술인을 볼모로 잡고 있는 조직에 관행대로 예산을 지원하는 게 마땅하느냐"며 "예산 삭감은 문화예술 지원시스템을 혁신하라는 강력한 당부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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