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등 3자 긴급 회동…"정국 혼란 장기화 대비 긴밀 소통"
기사 작성일 : 2024-12-06 11:00:03

현 정국과 관련해 한자리에 모인 강원도지사, 도의장, 도교육감


[촬영 이재현]

(춘천= 이재현 기자 =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은 6일 "정국 혼란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지역 사회만큼은 혼란이 없도록 긴밀하게 소통·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 등은 이날 오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만나 현 시국과 관련한 현안 논의를 통해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하고 지역 경제가 위축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김 지사는 "이럴 때일수록 지방 행정이 흔들림 없도록 잘 운영해 나가자는 취지로 두 분을 모셨다"며 "세 기관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하는 만큼 서로 논의하고 도민의 안정과 관련한 일상 전반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성 도의장은 "우선 현 상황이 안타깝고 좀 이해 안 가는 측면이 있다"며 "다만 도민들에게 이런 충격적인 상황을 잦아들게 하면서 안정할 수 있도록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유치원부터 초중고 학생들에게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성숙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올바른 비판 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해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의장님과 교육감님의 말씀에 전폭적으로 공감하고 제 생각과 같다"며 "이렇게 정국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중앙 정치와 지방행정은 분리해야 하고 지방 행정 책임자로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국회에서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3자는 "도의 굵직한 현안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연말 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없도록 흥청망청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계획된 행사는 그대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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