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고양은평선 계획에 강력 반발…"신사고개역 신설해야"
기사 작성일 : 2024-12-09 15:00:30

정준영 기자 =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최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승인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에 대해 "은평구의 고통은 무시한 채 특정 지역만 고려한 '반쪽짜리 철도'"라고 9일 비판했다.

구는 "고양은평선은 서부선과 직결돼 서울시 서부교통 환경을 혁신할 핵심 노선인데도, 경기도는 '신사고개역'을 제외한 기본계획안으로 대광위의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사동고개사거리 일대 주민들은 2017년 봉산터널 개통 이후 교통량 증가로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데도 경기도는 이런 은평구의 고통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고양은평선은 3기 신도시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간 은평구는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새절역(은평구)의 수요를 분담할 수 있는 '신사고개역' 신설을 요구해왔다.

서울시도 지난 7월 '신사고개역 신설이 고양은평선과 서부선의 직결 조건'이라는 의견을 대광위에 제출했다.

구는 "경기도는 도내 '민원처리용 정거장'을 2개나 신설해 표정속도(정차시간 등을 반영한 평균운행속도) 기준을 맞추지 못했으면서도 '은평구 내 구간이 표정속도 기준 위반'이라는 이중잣대를 적용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구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모아 신사고개역 신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해 서울시도 은평구와 함께 적극적으로 싸워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고양은평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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