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채 금리 일제히 하락…"한은·美연준 금리인하 영향"
기사 작성일 : 2024-12-10 11:00:24

금융투자협회


[촬영 안 철 수] 2024.11.3

임은진 기자 = 지난달 국내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607%로 전월 말 대비 20.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물(연 2.650%)과 10년물(연 2.751%) 금리도 각각 23.7bp, 24.1bp 내렸다.

국내 국채 금리는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각각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서 국내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특히 장기물의 금리 하락 폭이 확대됐다.

금투협은 "월 후반 개최된 금통위에서 신(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국내 수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예상과 달리 깜짝 기준 금리 인하가 발표됐고,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월말 국내 국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4조8천억원 감소한 72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금융채 등 순 발행액이 18조7천억원 증가하면서 2천83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수요 예측은 지난달 총 25건, 2조2천510억원이 진행돼 전년 동월 대비 1조8천610억원 증가했다.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4조80억원 증가한 5조7천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을 수요 예측 금액으로 나눈 참여율은 256.0%로 전년 동월 대비 193.7%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보다 4조3천억원 증가한 427조6천억원을, 일평균 거래량은 8천억원 감소한 20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를 4천억원 순매도했으며, 전체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12조2천억원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268조9천억원) 대비 1조1천억원 증가한 270조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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