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사장 "남양휴튼 입주 지연·경영실적 미흡 사과"
기사 작성일 : 2024-12-02 12:00:17

고개 숙인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촬영 이정훈]

(창원= 이정훈 기자 =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 현동 '남양휴튼' 공공아파트 입주 지연, 공사 경영성과 미흡 등 현안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 사장은 "개발공사가 직면한 문제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도민에게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먼저 남양휴튼 공공아파트 입주 지연 문제는 최근 대지종합건설과 잔여 공사 계약을 했다며 내년 5월 준공, 7월 입주가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휴튼 공공아파트와 관련된 고발사건을 마무리하고 잔여 공사가 정상 추진되면 모든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경남도 산하 지방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에 12개 동 1천159가구 규모 남양휴튼 공공아파트 사업을 시행했다.

계약대로라면 지난 7월이 준공 시한이었다.

그러나 공정률 92% 상황에서 지난 6월 대표시공사 남양건설이 광주지법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남은 공사가 중단됐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은 언제 입주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다.

김 사장은 또 경영성과 미흡 등 이유로 올해 행정안전부 경영진단 대상 기관에 포함된 것을 거론하며 도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인사·조직개편, 사업 구조 조정, 안전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2025년 경영 청사진을 밝혔다.

김 사장은 구체적으로 1천743억원 상당 자산매각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 안전한 사업환경 조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 등을 약속했다.


사과 기자회견하는 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


[촬영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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