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시도 수만건 빠르게 차단…국세청, AI 보안관제 가동
기사 작성일 : 2024-12-10 13:00:19

국세청, AI 보안관제 가동


(세종= 강민수 국세청장이 인공지능(AI)로 만든 가상인간과 손을 맞대며 과학세정 정착을 위한 디지털 혁신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송정은 기자 = 국세청이 수만건의 해킹 시도를 건당 1초 만에 분석하는 인공지능(AI)으로 과세 정보 보호에 나섰다.

국세청은 AI 기반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을 지난 10월 시범 운행한 데 이어 이달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AI 보안관제 시스템은 실제 해킹에 사용된 공격데이터를 학습해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 감염 등 공격 유형별로 자동 대응하도록 절차가 마련된 시스템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10월부터 2개월의 안정화 기간 새 관제 시스템은 하루 평균 수백여건의 보안 위협을 분석·차단해 해킹 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보안관제는 관제요원 1명당 1건씩 대응하는 방식으로 1건당 5분 이상 소요됐다.

이에 반해 AI 보안관제는 수만건을 동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분석 시간은 건당 1초 이내로 단축된다.

해킹 공격 차단과 보안 위협 전파 등 조치도 기존 관제요원이 수동에서 하던 데서 자동으로 전환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AI 기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으로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과학세정으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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