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일주일째에도 노사입장 평행선…이용객 불편 지속
기사 작성일 : 2024-12-11 05:01:09

철도노조 파업 일부 열차 운행 중지


[ 자료사진]

(대전= 이주형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일주일째인 11일 열차 감축 운행으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도 운전·차량 등 분야별 세부 지침에 따라 파업을 이어 간다.

특히 노조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2차 상경 투쟁을 벌인다.

지난 7일 국회 앞 대규모 집회에 이어 이날도 조합원 1만 1천여명이 모이는 가운데, 이들은 투쟁 결의대회 이후 서울 시가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코레일 노사는 총파업 엿새째였던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실무교섭을 재개한 상태다.

기본급 2.5% 인상, 4조 2교대 승인, 외주인력 감축,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노동 감시카메라 설치 반대 등 주요쟁점과 관련한 협상이 오가고 있다.

성과급 지급률 개선 문제, 2급 이상 경영진 임금 동결 요구 등에서 상당한 견해차를 보여왔는데, 이와 관련해서 여전히 줄다리기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전날 실무교섭과는 별개로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만나 임금·인력 충원 문제 해결을 논의하기도 했다.


철도노조 파업 일부 열차 운행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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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관계자는 "파업 주요 쟁점 상당수가 정부 부처 권한"이라며 "문제해결을 위한 사측과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총파업의 끈은 놓지 않을 예정"이라며 "현장에 남은 필수 인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열차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은 여전하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28.6%(출근 대상자 2만8천124명 중 8천54명 참가)를 기록했다.

열차 운행은 파업 여파에 따른 감축 운행이 지속돼 평상시의 68.6% 수준으로 떨어졌다.

열차별로는 KTX 66.7%,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58.7%, 화물열차 20.0%, 수도권 전철 75.1%다.

코레일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 수송대책 이행에 전력을 기울이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안전 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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