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용인에 사무소 설치
기사 작성일 : 2024-12-11 14:00:15

(용인=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는 11일 시청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의 한국법인 ASML코리아와 관내에 사무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인시-ASML코리아 업무협약


(용인= 이상일(왼쪽에서 세번째) 용인시장과 최한종(왼쪽에서 네번째) ASML코리아 대표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2.11.[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일 시장과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가 서명한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ASML코리아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A6-3블록 7천577㎡ 부지에 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 사무소는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ASML코리아는 사무소에 용인지역 인력이 채용되도록 협조하고, 용인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인재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기업에 첨단 장비 성능 유지를 위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업체로,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ASML코리아는 한국 반도체 팹(Fab)에 공급한 자사 장비에 대해 현장에서 기술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화성, 평택, 이천, 청주 등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 시장은 "세계 최고의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ASML의 한국법인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 입주하게 됨에 따라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는 한층 더 훌륭해질 것이고,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ASML이 관내 대학들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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