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시 건설 과정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도전
기사 작성일 : 2024-12-12 17:00:40

세종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세미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한종구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건설 과정을 담은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12일 국가유산청이 실시하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 목록 등재 공모에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 기록물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국제 목록과 아태지역 목록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등 18개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아태지역 목록에는 '삼국유사'와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록물' 등 6개가 이름을 올렸다.

행복청은 등재 신청을 위해 기록물 자료 조사 및 목록 작성, 가치 분석 등 연구용역을 진행해 4만8천권에 달하는 기록물 목록을 발굴했다.

기록물에는 1970년대 논의된 임시수도 이전 계획부터 세종시 건설 중에 발생한 갈등과 조정, 공공청사 건립, 광역교통망 구축 등에 대한 문서와 사진 자료가 포함됐다.

세종시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국내 도시건설 경험과 기술 역량, 축적된 전문성 등 성공비결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이날 기록학과 도시공학 전문가를 초청해 세종시 건설 과정 기록물의 학술 가치와 세계기록유산 등재 의의 등을 검토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성공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과정의 가치와 의미가 후대로 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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