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누상 수상자에 레지나 필리핀이주노동자공동체 대표
기사 작성일 : 2024-12-13 13:00:31

올해 미누상 수상자에 레지나 필리핀이주노동자공동체 대표


제4회 미누상 수상자로 선정된 필리핀이주노동자공동체 레지나 디 비타비트 대표. 2024.12.13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선 기자 = 필리핀이주노동자공동체를 이끄는 이주민 인권운동가 레지나 디 비타비트 대표가 올해 '미누상'의 영광을 안았다.

미누상을 운영하는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13일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 여성인 레지나 대표를 제4회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단법인 모두를 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가 설립된 지난 2004년부터 20년간 노동, 건강,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주민 권리 보호에 앞장서 왔다.

특히, 실태조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의 계절노동자 제도에 대한 개선 권고와 필리핀 해외이주노동자부의 불법 브로커 개입을 통한 계절노동자 송출 중단 행정명령을 이끌어냈다.

미누상 운영단체 측은 "그의 헌신이 없었다면 임금 착취, 신분증 압류, 보증금 설정으로 인한 피해 사례들이 지금까지도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누상은 한국 이주 노동운동의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네팔 출신 노동자 목탄 미누를 기려 '미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정한 상으로, 상금 500만원과 상패 등을 준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서울시 구로구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열리는 '세계이주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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