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전세기 타고 온 관광객 강원도에서 눈·스키 겨울 체험
기사 작성일 : 2024-12-17 12:01:12

붐비는 양양국제공항


[촬영 류호준]

(춘천= 이재현 기자 = 강원도가 겨울철 전세기를 통해 필리핀 단체 관광객 700여명을 유치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필리핀 관광객 700여명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양양∼필리핀(마닐라)을 잇는 전세기를 타고 도를 방문한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18일 오전 11시 양양국제공항에서 입국 관광객 환영식을 한다.

필리핀의 방한 관광객 수는 연간 41만명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가장 큰 가능성을 지닌 해외시장 중 하나다. 필리핀은 무사증 입국 대상 국가다.

이번 필리핀 단체관광객은 2박 3일 일정으로 정선에서 하이원리조트 눈썰매 대회, 웰니스, 아리랑 박물관 체험, 춘천 남이섬 투어를 거쳐 강릉 BTS 버스정류장 방문 등 강원의 동계·웰니스·한류 관광 콘텐츠를 체험한다.

도와 한국관광공사는 필리핀 단체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썰매대회와 시상식을 개최한다.

도는 이번 필리핀 단체 관광객 유치를 기점으로 '눈이 없는 나라'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눈과 스키, 겨울 축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필리핀 인기 인플루언서 '멜라이 가족'(채널명 Melason family)을 초청해 강원 겨울 관광을 홍보할 방침이다.

멜라니 가족은 페이스북 팔로워 1천만명, 유튜브 구독자 23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필리핀 동계 첫 단체 관광객을 환영한다"며 "2025∼2026 강원방문의 해와 연계해 동계 시즌 필리핀, 베트남, 대만, 홍콩 등 동남아 단체 관광객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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