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국내 도래한 철새 132만여마리…작년보다 3% 감소
기사 작성일 : 2024-12-18 07:00:38

날갯짓하는 어린 큰고니


(광주= 조남수 기자 = 17일 광주 북구 영산강에서 큰고니들이 물 위를 거닐다가 회색빛 어린 새가 날갯짓하고 있다. 겨울 철새 큰고니(일명 백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201호로 유라시아 북부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등 고위도 지역에서 번식한 뒤 날씨가 추워지면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난다. 2024.12.17

이재영 기자 = 이달 우리나라에 찾아온 철새가 132만여마리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전국 200개 철새도래지에서 실시됐다.

이달 국내에 온 겨울 철새는 95종 132만5천319마리로 작년 12월 136만4천497마리보다 2.9%(3만9천178마리) 감소했다. 다만 전달과 비교하면 4.3% 늘었다.

전남 영남호, 충남 금강호, 경기 임진강, 강원 철원평야 등에서 많은 철새가 관찰됐다.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26만여마리로 가장 많았고 쇠기러기(21만마리)와 큰기러기(15만마리), 청둥오리(14만마리)가 뒤를 이었다.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해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달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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