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안·추경안, 19일 도의회 본회의 처리 '불투명'
기사 작성일 : 2024-12-18 19:01:12

(수원= 최해민 기자 = 경기도의회 여야 갈등으로 당초 19일로 예정된 내년도 본예산안과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졌다.


경기도의회


[촬영 김경태]

18일 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정례회 일정 정상화 합의를 통해 '12월 19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본예산안 처리를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예산심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13일로 예정한 2차 추경안 처리 시점도 19일로 미뤘다.

그러나 이날 김진경 의장, 여야 대표단, 도청·도교육청 예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9일 본회의 의사일정 관련 회의는 김종석 사무처장 사퇴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파행했다.

김 의장 등 민주당 측은 양당 정상화 합의 당시 사무처장이 사의 표명만 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김정호 대표 의원 등 국민의힘 측은 실제로 사퇴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맞섰다.

도의회 한 관계자는 "본예산안과 추경예산안의 본회의 상정과 관련한 회의 자리가 뜬금없이 사무처장 사퇴 문제로 파행했다"며 "일각에선 내일 본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는 물 건너갔고, 아예 본회의조차 못 여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이 위원장인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사의 표명 후 사직서를 내지 않은 채 병가 중인 김 사무처장에 대해 업무태만 등을 사유로 해임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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