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영록 전남지사 "통합의과대학 설립 최선 다할 것"
기사 작성일 : 2024-12-26 08:00:34

김영록 전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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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내년 3월에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몫으로 정원을 확보하는 등 반드시 의대 설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와 신년 인터뷰에서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정부가 국민들 앞에서 발표한 대국민 약속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치권, 내년 교육부에 신설될 의대교육지원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의료계에도 전남 의대 설립 당위성을 피력하며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핵 정국과 관련해선 "혼란한 정국 속 민생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며 "23개 사업에 1천185억 원을 내년 3월까지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 일문일답.

-- 올 한해 가장 보람된 일은.

▲ 지난 11월, 전남의 대표 거점 국립대학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을 통한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추진'에 대승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두 대학의 통합은 30년 염원인 국립의과대학 신설의 확실한 열쇠이며, 상생·화합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 하는 전국 최초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의 모델이 될 것이다.

--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소추 등 혼란한 정국 속에 어떻게 도정을 이끌 것인가.

▲ 탄핵정국에 따라 우리 도정 현안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23개 사업, 1천185억 원을 내년 3월까지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민, 취약계층이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축하말 전하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흥= 김혜인 기자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11일 오전 전남 장흥군 안양면 율산마을 한승원 문학관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한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고 있다. 2024.12.11

--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방안은.

▲ 통합의대는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하나의 대학을 추천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실현한 최적의 방안이다.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 부응하는 대학 통합 합의까지 끌어냈으니, 정부 요청을 100% 이행한 수준을 넘어, 200%를 달성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전남도는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두 대학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치권, 내년 교육부에 신설될 의대교육지원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의료계에도 전남 의대 설립 당위성을 피력하며 적극 설득해 나가겠다.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정부가 국민들 앞에서 발표한 대국민 약속 사항이다. 내년 3월에 전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몫으로 의대 정원을 확보하는 등 반드시 의대 설립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전남특별자치도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는데 배경과 추진 방향은.

▲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펼치려 해도 지방에 권한이 부족하다 보니 한계가 많았다. 전남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에너지, 관광, 농어업, 첨단산업 등에 대한 권한을 대폭 위임받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겠다. 지역 주도의 새로운 발전 모델로서 독일 연방 주정부 수준의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선도해 나가겠다.

--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 해법과 전남도의 역할은.

▲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은 무안군민의 수용성 확보가 관건이다. 당사자인 광주시가 책임 의식과 무한 인내를 가지고 무안군민과 대화를 통해 차근차근 설득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광주시가 무안군민을 설득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안과 함께 '무안군 미래 발전 비전' 등을 제시하며 진정성 있게 접근한다면, 전남도는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

-- 3선 도지사에 나설 의향은.

▲ 전남도정 전반에 걸쳐 구체적인 성과가 뚜렷하나 지금은 굵직한 전남 현안 해결을 위해 도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이다. 탄핵정국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을 보듬어야 할 때이기도 하다. 표나 선거를 의식하지 않고 도지사로서 할 일을 하겠다.

-- 내년도 역점 시책은.

▲ 전남인의 저력과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과 전남형 만원주택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우주, 바이오, 이차전지 등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축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쌀값 정상화를 위한 생산시설 확충과 김 산업 육성을 위한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등에도 힘을 쏟겠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성공 개최해 K-푸드 대표주자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철저히 준비해 전남이 세계 섬 수도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겠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도민 곁에서 도민들의 삶을 더욱 살뜰히 챙기며, 도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여는 데 힘쓰겠다. 2024년 마무리 잘하시고 2025년 을사년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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