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돌파 기동카·심야 자율주행…서울 대중교통 1년 성과
기사 작성일 : 2024-12-29 12:00:35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보람 기자 =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기후동행카드, 시민의 편리한 귀가를 도운 심야 자율주행버스와 강남 자율주행택시….

서울시는 올 한 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주요 대중교통 정책을 29일 소개했다.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7일 출시 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며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사용 인원은 하루 평균 56만787명에 달한다.

무제한 교통 이용에 더해 문화 혜택 추가, 수도권 확대 등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이용성이 더욱 높아졌다. 향후 한강버스, 자율주행버스 등 신규 교통수단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미래 첨단교통 사업은 새벽 근로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비롯한 심야 자율주행버스, 국내 최초로 가장 복잡한 도심인 강남에서 선보인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성과는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UITP Seoul Meetings), 몽골 동북아시아 시장포럼(NEAMF), 싱가포르 국제교통총회(SITCE) 등 교통 분야 국제 행사에서 소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두바이 교통청,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교통 정책을 세계에 전파하는 데도 앞장섰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올해 대중교통 운영 환경 개선에도 주력했다.

지하철의 경우 차량 투입 기간을 단축해 9호선 신규 전동차를 신속하게 운행했으며 버스와 관련해선 수도권 통합환승, 준공영제 혁신 대책 수립,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운영 등을 추진했다.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을 돕고자 지난해 운행을 시작한 '서울동행버스'는 올해 10개 노선으로 확대됐다.

적색 잔여 시간 표출 신호등, 강남역에 이어 청량리 시장에 선보인 맞춤형 횡단보도 등은 시민 불편을 해결한 모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일 굵직한 정책들도 진행됐다.

청량리역과 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고,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을 연장하는 사업인 '우이신설선 연장선 기본계획'이 승인됐다.

또한 '서부선 도시철도 실시협약'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서남·서북 지역 주민의 숙원이던 이 사업이 1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서울의 대중교통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정책 추진 효과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