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4개국 외무장관, 협력 20주년 공동 성명 발표
기사 작성일 : 2024-12-31 16:00:59

(도쿄= 경수현 특파원 = 미국·일본·호주·인도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4개국 외무장관이 31일 공동성명을 내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지난 7월 기자회견에 참석한 쿼드 외교장관들


(도쿄 로이터=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지난 7월 29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7.29

일본 외무성에 의해 배포된 '협력 20주년 기념 4개국 외무장관 공동성명'은 "재해 긴급 대응으로 시작한 대처가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미국, 일본, 호주, 인도는 기후변화와 암 대응에서 인프라, 해양상황 파악, 테러대책까지 복잡한 과제에 대응하고자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쿼드는 이 지역의 미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쿼드는 2004년 인도양 쓰나미 피해 후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을 위해 결성된 뒤 부침을 거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재결성됐다. 이후 실무 및 외교장관급 회의 등을 개최하다가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1년에는 정상 회의도 출범했다.

현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4개국 안보 협의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번 공동성명과 관련해 "트럼프 차기 정권이 미국 제일주의를 내걸어 쿼드 향방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협력 지속을 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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