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여개 도시, 광주시에 참사 애도 서한 보내 위로
기사 작성일 : 2025-01-05 13:01:12

해외 도시에서 광주시에 보낸 참사 애도 서한문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장아름 기자 = 광주시의 해외 자매·우호 도시 50여곳이 서한을 보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시민을 위로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매도시인 미국 샌안토니오시와 중국 광저우·창즈시, 우호도시인 중국 다롄·원저우·취안저우·칭다오시, 업무협정(MOU)도시인 중국 옌청시 등 8개 도시에서 애도 서한문을 보내왔다.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 등 세계 45곳에서 근조화환을 보내 유가족과 시민들을 위로했다.

1982년부터 광주시와 자매도시로 인연을 맺은 샌안토니오시의 론 니렌버그 시장은 "샌안토니오는 함께 하나 된 마음으로 지지를 보낸다"며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주유 샌안토니오한인회장도 서한을 통해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하고 광주시와 대한민국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복한다"며 "한인회도 어려운 시기에 광주시와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인연이 깊은 중국 7개 지방정부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했다.

지난해 광주시에 방문했던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이스라엘대사도 서한문을 보내 "비극적인 사건이 대한민국 전체에 측량할 수 없는 슬픔을 안겼고 저희 또한 깊은 상실을 함께 느낀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스라엘 국민이 광주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은 서한문과 함께 5·18민주광장 합동분향소에 근조화환을 보냈다.

구징치 총영사는 "참담한 시기에 모든 광주시민의 슬픔에 공감한다"며 "중국총영사관과 지역의 중국 교민 일동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미주호남향우회 총연합회 등 세계호남향우회 각국 지회 45곳에서도 근조화환을 보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연말에 발생한 비극적인 상황으로 지역 사회가 큰 슬픔에 빠졌는데 전 세계에서 이어지는 위로의 마음에 힘을 내게 된다"며 "유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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