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신체검사 받았던 다저스 김혜성, 사실상 입단식만 남아
기사 작성일 : 2025-01-07 13:04:20

김혜성, 우측 담장 직격 2루타


서대연 기자 =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 3회초 무사 주자 1루, 팀 코리아 김혜성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친 뒤 2루에 나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3.18 [공동취재]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에 입단하는 선수는 신체검사(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해야 계약 절차를 마칠 수 있다.

신체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입단 합의가 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MLB를 대표하는 유격수 가운데 한 명인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는 202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5천만달러, 뉴욕 메츠와 12년 3억1천500만달러에 입단을 합의했으나 신체검사 과정에서 부상이 발견돼 계약이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 2년 최대 총액 2천20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한 김혜성에게는 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유니폼을 입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신체검사를 이미 통과했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지난해 11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MLB 구단과 협상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26일 귀국했다.

귀국 당시에는 MLB 진출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왔지만, 병역 특례 대체 복무 신분으로 해외 체류에 제약이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다저스에 온 걸 환영해"…김혜성 영입 발표, 40인 로스터 포함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김혜성(25)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김혜성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다저스는 4일 오전(한국시간)에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과 3년 1천250만달러(약 184억원), 2028년과 2029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했다"며 김혜성을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김혜성을 위한 다저스 구단의 환영 인사. 2025.1.4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 머무르던 당시 다저스와 교감 정도만 나눴던 김혜성은 어떤 구단과 계약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미리 신체검사를 받았다.

김혜성의 에이전트사인 CAA 측은 "김혜성 선수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제 미국으로 출국하면 남은 절차는 입단식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한 선수였다.

치킨이나 라면, 탄산음료 등 이른바 패스트푸드는 입에 대지 않고, 야구하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훈련으로 해소할 정도였다.

다소 마른 체격에도 근력만큼은 키움 히어로즈 팀 내에서 최고 수준이었던 김혜성은 MLB 신체검사에서도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자 등 서류 문제로 아직 출국 날짜를 잡지 못한 김혜성은 미국으로 떠나면 입단식을 마친 뒤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의 다저스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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