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하수도 요금 단계적 인상…가정용 누진제 폐지
기사 작성일 : 2025-01-09 11:00:23

홍성군 수도사업소 전경


[홍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 김소연 기자 = 충남 홍성군은 오는 2월 고지분부터 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고, 가정용 누진제를 폐지하는 등 요금 체계를 개편한다고 9일 밝혔다.

하수도 요금 개편은 2012년 인상 이후 13년 만이다.

군은 그동안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유예해 왔으나, 생산원가 대비 낮은 요금으로 적자 폭이 커져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행 하수도 평균 요금은 1t당 322.1원, 처리 원가는 3천291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9.8%에 불과하다.

충남도 평균 17.5%, 전국 평균 45.6%와 비교해 현저히 낮다.

군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연평균 21.4%씩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효과가 미미한 가정용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요금제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가정용의 경우 1가구(가구원 2.2명)에서 월평균 9t을 사용했을 때 월 630원 정도 추가 요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군 수도사업소장은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차별로 분산 인상하는 만큼 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인상한 요금은 하수처리 운영, 시설 개선 사업에 반영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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