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이어 홍역도 유행…부산시, 해외여행 전 백신 접종 권고
기사 작성일 : 2025-01-10 09:00:33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약 31만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0만4천849명), 중동(8만8천748명) 순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3만2천838명)와 서태평양지역(9천207명)에서도 홍역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총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 유입 또는 그와 관련된 환자였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지만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MMR)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는 것을 권고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출국 전 홍역 백신을 접종해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며 "홍역뿐 아니라 현재 유행 중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역 예방 수칙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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