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몰리는 부산 롯데백화점 공개공지에 금연구역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1-11 09:00:33

부산 부산진구 청사


[제공]

(부산= 박성제 기자 = 부산 부산진구는 최근 흡연자가 몰리는 롯데백화점 인근 공개공지를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개공지는 백화점 정문 쪽 대로에서 측면 주차장 출구 사이로 이어지는 가야대로 일부다.

해당 구역은 도시철도 서면역 지하 통로 출입구와 가까운 데다가 인근에 백화점과 상가가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그런데 일반 대중에게 항상 개방되는 공개공지에 최근 흡연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민원이 잇따랐다.

지난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들어온 간접흡연 관련 민원은 17건이다. 이와 비슷한 고충을 토로하는 전화도 계속해서 들어왔다.

부산진구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부산롯데호텔에 금연 구역 지정 신청서와 동의서를 받아 주민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구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금연 구역 지정이 확정되면 오는 3월께 해당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다.

구는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시행한다.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면 이곳에서 흡연 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공개공지에 설치한 벤치가 흡연자들이 자리를 잡고 담배를 피우는 데 자주 활용되자 지난달에는 철거했다"며 "민원이 지속해 들어오는 만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금연 구역 지정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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