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를 자원으로'…경기도, 5년간 1천721억원 투입
기사 작성일 : 2025-01-14 10:03:58

(의정부=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가축분뇨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창출과 친환경 농업 실현을 위해 '가축분뇨 자원순환 활성화 기본계획'(2025∼2029년)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퇴비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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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기본계획에 따라 '가축분뇨 자원순환 활성화'를 비전으로 친환경 과학순환농업 활성화, 가축분뇨 자원순환 방식의 다양화, 가축분뇨의 인식 긍정화 등 3대 분야 8대 전략 14개 실천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5년간 1천721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친환경 과학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거점별 공동 퇴비화시설 보급, 퇴비 유통 전문조직 육성 및 활성화, 고품질 퇴비 생산 등을 지원한다.

가축분뇨 자원순환 방식의 다양화를 위한 바이오가스, 고체 연료화 등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지원 등 다른 산업과 연계도 추진한다.

또 축산·농정·농업기술 등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하고 에너지화 시설이 설치된 지역사회에 주민 상생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원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축산 악취 감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2023년 전국 최초로 퇴비 살포 농지에 대해 악취 저감을 위해 토지를 갈아엎는 경운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만2천t의 퇴비가 농지 1천40㏊에 환원됐으며 2023년과 비교해 악취 민원이 18%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가축분뇨 자원순환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는 농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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