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강 명물 '황포돛배' 찾는 관광객 다시 늘었다
기사 작성일 : 2025-01-15 07:01:18

(파주= 노승혁 기자 =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경기 파주시 임진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찾는 관광객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강 황포돛배


[ 자료사진]

15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0개월 동안 임진강 황포돛배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2만5천760명이다.

월별 이용객은 3월 1천139명, 4월 2천572명, 5월 3천996명, 6월 4천686명, 7월 1천628명, 8월 1천911명, 9월 3천326명, 10월 4천209명, 11월 2천53명, 지난달 240명이다.

파주시는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여름철 관광객이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황포돛배는 2004년부터 2척이 운영됐으나 선착장 부지가 군부대 소유여서 훈련으로 사용이 제한되면서 2014년 11월 중단됐다.

이에 파주시는 9억원을 들여 국방부 소유 적성면 두지리 두지나루(선착장) 부지 6천30㎡를 사들여 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2017년 7월 1일 황포돛배 운영을 재개했다.

재개 초에 황포돛배는 인기몰이했다. 2017년 6개월간 2만1천561명이 찾았고, 2018년 2만5천115명, 2019년 2만4천700명이 이용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20년 1만3천247명, 2021년 1만6천906명으로 이용객 수가 쪼그라들었다.

황포돛배 이용객은 코로나19가 끝나가면서 이용객이 제자리를 찾았다. 2022년 2만2천827명, 2023년 2만3천912명, 지난해 2만5천여명으로 관광객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황포돛배는 6·25 전쟁 이전 임진강을 떠다니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관광선이다.

길이 15m, 폭 3m, 돛 길이 12.3m, 무게 6.5t 크기로 최대 45명을 태울 수 있다.

배는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거북바위∼임진강 적벽∼원당리 절벽∼호로고루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6㎞ 구간을 운항한다.

임진강 황포돛배에서는 20m 높이의 현무암 수직 절벽인 '임진적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1척이 하루 9번 운항하며 소요 시간은 45분이다. 강물이 얼기 전인 12월 중순에서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두지나루 인근에는 산악다리인 '감악산 출렁다리'와 여름철 옥수수 따기·참게 잡기·머루 따기 등의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주월리 '한배미 농촌 마을',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쇠고기를 맛볼 수 있는 '적성 한우 마을' 등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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