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연령은 평균 71.8세
기사 작성일 : 2025-01-20 10:00:32

(수원= 최찬흥 기자 = 노인연령 상향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지역 노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연령은 평균 71.8세로 나타났다.


노인실태조사 주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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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집단 유입이 본격화하며 평균 학력과 소득이 높아져 관련 정책의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경기도가 한국갤럽과 함께 지난해 8~9월 도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 3천599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성별의 경우 여성(55.0%)이 남성(45.0%)보다 10%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가 40.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70~74세(20.8%), 75~79세(16.1%), 80~84세(13.4%), 85세 이상(9.0%) 등의 순이었다.

3년 전인 2021년 조사와 비교하면 65~69세 비중이 5.8%포인트 증가했는데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적으로 노인집단에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5~69세 노인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 학력과 소득도 높아져 고졸 이상의 학력이 53.1%로 2021년 44.2%보다 8.9% 포인트 늘어났다.

월평균 소득이 100만~300만원 구간도 2021년 51.7%에서 지난해 56.7%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연령은 평균 71.8세로 조사됐다.

이는 법적 기준인 65세보다 6.8세 많은 것이다.

구간별로는 70~74세(45.8%)로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취업 중'이라는 응답자가 45.2%로 나타났고 이유로는 '생계비 마련(79.4%)'을 가장 많이 들었다. '생계비 마련'은 2021년 조사보다 10.7% 포인트 상승했다.


노인실태조사 주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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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 스스로(40.9%)'가 가장 많았고, '본인과 사회보장(34.5%)', '사회보장(16.3%)' 등이었다.

2021년 조사 때의 '본인과 사회보장(31.0%)', '사회보장(29.1%)', '본인 스스로 마련(28.5%)'과는 뒤바뀐 결과다.

응답자의 85.8%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보유했는데 이는 2021년보다 24.7%나 증가한 수치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집단 유입이 본격화되며 경기도 노인의 인식과 생활의 변화를 명확히 보여줬다"며 "노인복지정책의 변화 및 세분화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조사 결과를 토대로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세심한 제도적 지원과 서비스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복지재단 누리집(www.ggwf.gg.go.kr) 정책연구보고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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