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초미세먼지주의보'…서울은 올겨울 첫 발령
기사 작성일 : 2025-01-20 15:00:29

희미한 남산타워


강민지 기자 =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남산타워가 희미하게 보인다. 2025.1.20

이재영 기자 = 20일 수도권에 초미세먼지(PM2.5)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기질은 21일에도 나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인천 영종·영흥권역을 시작으로 오전 11시엔 인천 서부·동남부권과 경기 중부권에, 낮 12시엔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오후 들어서는 오후 1시에 인천 강화권역, 오후 2시에 경기 남부·동부·북부권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추가로 내려졌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초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된다.

서풍에 실려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오후 2시 현재 서울과 경기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전국 나머지 지역은 '나쁨' 수준이다. 수도권과 충남, 제주는 미세먼지(PM10)도 나쁨 수준으로 짙다.



20일 오후 2시 기준 시도별 초미세먼지(PM2.5) 1시간 평균 농도. [국립환경과학원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수도권과 충남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50㎍/㎥를 초과할 것으로 본다. 충남에는 이미 공공기관 소유·출입차량 2부제를 비롯한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화요일인 21일에도 대기가 정체하며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할 전망이다.

이에 21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호남, 영남 등 강원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특히 경기남부와 세종, 충북은 오전 중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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