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언급에…코스피 하락 전환 2,510대로 후퇴
기사 작성일 : 2025-01-21 12:00:20

상승 출발한 코스피


이정훈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8포인트(0.52%) 오른 2,533.23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0.91p(0.13%) 오른 728.57에, 원/달러 환율은 14.7원 내린 1,437.0원에 개장했다. 2025.1.21

곽윤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언급하자 코스피가 21일 장중 하락 전환해 2,5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1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59포인트(0.34%) 내린 2,511.4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18포인트(0.52%) 오른 2,533.23으로 출발해 2,540대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언급 관련) 내용이 전해지자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고 유로화와 엔화, 위안화 등이 약세로 전환했다"며 "미국 주식 선물시장도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4억원, 18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15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746억원 매도 우위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 폐기 정책을 공식화하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4.72%), POSCO홀딩스[005490](-4.24%), 삼성SDI[006400](-4.72%), 코스모신소재[005070](-11.2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내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력이 기대되는 HD한국조선해양[009540](2.05%), 삼성중공업[010140](1.78%), 한화오션[042660](4.05%) 등 조선주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0.19%), SK하이닉스[000660](1.89%), 기아[000270](0.20%) 등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1.05%), NAVER[035420](-0.4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12포인트(0.84%) 내린 721.5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91포인트(0.13%) 오른 728.57로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1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61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8.99%), 에코프로[086520](-5.72%) 등 이차전지주는 크게 내리고 있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2%), 클래시스[214150](1.52%), 리노공업[058470](4.17%)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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