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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김동민 기자 = 경남 밀양시는 독극물에 중독된 상태로 발견된 천연기념물 독수리와 매를 21일 자연으로 방사했다고 밝혔다.

시와 한국조류보호협회는 지난 1일과 5일 무안면 야산 인근에서 농약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에 중독된 상태의 독수리 2마리를 발견했다.

또 지난 11일에는 단장면에서 매 1마리를 발견했다.

이들 독수리와 매는 용평동 밀양시 야생동물치료소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자연으로 방사됐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독수리 회복과 방사는 단순한 생태계 보호를 넘어 지역사회와 환경의 상생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며 "방사한 독수리가 밀양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모습을 통해 많은 이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에는 독수리 2∼3마리와 매 30여 마리가 매년 관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