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중소기업 2월 경기전망도 '우울'
기사 작성일 : 2025-01-23 11:00:15

중소기업중앙회 부산회관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민영규 기자 =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2월 경기전망도 상당히 우울하게 나왔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지역 중소기업 327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경기전망지수(SBHI)가 71.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75.8보다 4.7 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SBHI가 나빴던 올해 1월 67.6보다는 3.5 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힘든 경기 상황을 예상하는 것이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75.3,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66.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2.3%에 그쳤다.

지역 기업이 느끼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인건비 상승(45.6%), 매출 부진(37.3%), 원자재 가격상승(27.5%) 등이 꼽혔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 불확실성이 가중됨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고, 경제주체의 심리 역시 급격히 위축됐다"며 "경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또 "경제계가 착한결제, 납품 대금 조기 집행 등 경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국회도 경제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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