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MBK 부회장 "법원서 시시비비 가릴 것"…주총 중도 퇴장
기사 작성일 : 2025-01-23 20:54:54

인터뷰하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김인철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에서 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8

송은경 기자 =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23일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의 영풍[000670] 의결권 배제에 대해 향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장에서 발언권을 얻어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고려아연 앞날을 반드시 바로잡고 무도한 일을 벌이는 현재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영풍의 주식을 전격적으로 사들인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은 고려아연의 손자회사, 우리 입장에선 증손자 회사"라며 "SMC가 사용한 575억원 중에서 270억원은 우리 돈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돈이 정당한 주주의 권리를 방해하기 위해, 특히 1대 주주의 권리를 방해하기 위해 부당하게 사용된 점에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


임화영 기자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5.1.23 [공동취재]

그는 "이날 임시주총은 지난 4개월반 정도의 분쟁 상황을 마무리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며 "법원과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최선의 노력 다해 의사결정을 해줬고 그 결과물이 있었는데 SMC에서 전격적으로 영풍 주식을 사들여 일방적으로 의결권을 박탈하고 기형적인 임시주총 진행한 점에 심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회장은 "여러분이 자의적으로 1대주주와 주주들, 자본시장을 우롱하는 의사진행해 더 이상 남아있을 의미가 없다"며 4호 이사 선임 수 표결이 끝난 뒤 강성두 영풍 사장과 자문단과 함께 주총장에서 퇴장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1대주주를 적으로 돌리거나 이렇게 우롱하는 회사가 어떻게 온전히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나"라며 "특히나 이 앞에 앉아계신 임원분들이 참 부끄럽다"고 했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이 "짧게 해달라"고 하자 "그 말도 부끄럽다"고 맞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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