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강원 스키장·축제장 북적…폭설 예보에 귀성길 서둘러
기사 작성일 : 2025-01-26 19:01:10

산천어 축제장에서 설 연휴 즐기는 관광객


(화천= 설 연휴 이틀째인 26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강원 화천군 화천천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겨울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25.1.26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기자 = 설 연휴 이틀째이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26일 강원도 내 스키장과 겨울축제장은 행락객으로 붐볐다.

지난 11일 개막 이후 누적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한 화천산천어축제장은 이날도 북새통을 이뤘으며, 관광객들은 산천어 낚시 삼매경에 푹 빠졌다.

축제 주최 측은 이날에만 16만3천여명(외국인 9천여명)이 입장해 누적 132만명(외국인 7만3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홍천강 일원에서 펼쳐지는 '꽁꽁 축제'에도 설 연휴를 맞아 많은 방문객이 이어져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다만 주최 측은 이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 두께 등을 고려, 일부 프로그램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안전한 행사 개최에 온 힘을 쏟았다.

스키장에도 설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횡성 웰리힐리 스키장과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 이날 오후 5시 현재 각각 1만2천여명과 1만1천여명의 스키어 등이 찾아와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평창 보광 휘닉스 스키장과 홍천 대명 비빌디 스키장에도 8천500여명과 5천여명이 방문해 겨울 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했다.

도내 9개 스키장에는 이날 5만명에 가까운 입장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선물 들고 고향으로'


서대연 기자 = 설 연휴 둘째 날인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 귀성객이 선물 보따리를 들고 승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1.26

도내 주요 역과 터미널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도 귀성객과 귀성 차량이 크게 늘어 설 명절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다만 도로관리 당국은 최고 30㎝의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평소보다 서둘러 귀성길에 오르고, 월동 장구를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내륙과 산지에 10∼20㎝, 많은 곳은 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동해안지역 예상 적설량은 1∼5㎝다.

그러면서 동해안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오는 27일 새벽을 기해 대설 예비 특보를 발표했다.

도공 관계자는 "강설 시 운전할 때는 최고 속도의 20∼50% 감속 운행하고 2배 이상의 차간거리를 유지해 달라"며 "스노체인 등 차량용 월동장구를 준비하고서 귀성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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