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기온 '뚝' 폭설에 강풍 예고…'빙판길' 운전 주의
기사 작성일 : 2025-01-26 21:00:36

눈발 날리는 설악산


(강원 고성= 류호준 기자 [ 자료사진]

김잔디 기자 = 임시공휴일인 27일 월요일부터 28일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강원내륙과 전북동부에 최대 30㎝, 수도권에 최대 25㎝ 이상 적설이 예보되면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더욱이 27일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8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일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27∼2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고,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설 연휴 고향을 오갈 때 주의가 요구된다.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에 26일 밤부터 눈이 내려 10∼20㎝ 쌓일 전망이다. 경기남부와 경기북동부는 25㎝ 이상으로 예보됐다.

강원내륙·산지에는 10∼20㎝로 예상된 가운데 많은 곳은 30㎝가 쌓이겠다.

강원동해안은 1∼5㎝, 충청은 5∼15㎝(최대 20㎝ 이상), 전북동부는 강원내륙과 마찬가지로 10∼20㎝(최대 30㎝ 이상) 눈이 쌓이겠다. 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전북서부 예상 적설은 5∼10㎝(최대 15㎝ 이상)이고 전남동부남해안 1∼5㎝이다.

경남서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에 3∼10㎝(최대 15㎝ 이상), 대구·경북남서내륙·울릉도·독도에 3∼8㎝, 경남내륙(서부내륙 제외)·경북동해안·경북중남부내륙에 1∼5㎝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산지에 10∼20㎝(최대 30㎝ 이상), 제주중산간에 3∼10㎝, 제주해안에 1∼5㎝ 적설이 예보됐다.

특히 27일 새벽과 오후 사이, 28일 새벽과 오후 사이 습하고 무거운 눈이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일부 지역은 대설특보가 발표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릴 수 있으므로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에 살얼음이 낄 수 있겠으니 차량으로 이동할 때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해야 한다.

27일부터 기온도 떨어지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예상됐다.

28일 아침에는 최저 -10∼0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이겠고, 낮 최고기온도 -4∼6도에 그치겠다.

대부분 지역에 눈 소식이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매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항공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게 좋다.

바다 날씨도 좋지 않다. 27일 새벽 서해 먼바다를 시작으로 그 밖의 전 해상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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