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에 대설주의보…도, 재대본 1단계 가동
기사 작성일 : 2025-01-27 10:00:34

눈길에 넘어진 차량


(완주= 27일 오전 7시께 전북 완주군 상관면의 한 도로에 승용차가 눈길에 넘어져 있다. 2025.1.27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27일 도내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현재 고창·남원·순창·임실·진안·무주·장수·완주·정읍 등 9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돼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장수 3.7㎝, 진안 2.9㎝, 고창 1.7㎝ 등이다.

눈은 내일까지 전북 동부의 경우 10∼20㎝(많은 곳 30㎝ 이상), 전북 서부는 5∼10㎝(많은 곳 15㎝ 이상)가량 더 내리겠다.

전북도는 강설로 인한 시민들 불편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6개 시군 99개 구간의 터널, 교량, 도로 등에 제설제를 뿌리고 축사 및 비닐하우스 등 구조물을 점검하고 있다.

무주 덕자∼삼거, 남원 정령치 등 4개 도로를 통제하고 군산∼개야도 등 5개 항로를 통제했다.

지리산과 덕유산, 마이산 등 5개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도 통제했다.

또 본격적인 설 연휴 귀성행렬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에게 고속도로 운행 시 감속해 운전하라는 안내도 할 예정이다.

도 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7시께 완주군 상관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는 신고 외에는 큰 인명·시설물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내일까지 도내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설과 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안전관리와 제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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