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보다 뜨거운 지역 키즈마켓…부산 북구에 2호점 개소
기사 작성일 : 2025-01-28 08:00:29

키즈마켓 1호점 모습


[부산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손형주 기자 = 부산의 한 기초단체 주민센터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키즈마켓이 육아용품 기부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면서 2호점도 문을 열게 됐다.

부산 북구는 '다시쓰기 행복키즈마켓 2호점'이 다음 달 11일 부산 북구 덕천사회복지관에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다시쓰기 행복키즈마켓 1호점'은 아이 엄마인 주민센터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2023년 화명동에 문을 열었다.

자녀의 성장으로 더는 쓰지 않는 장난감, 유모차, 의류, 책 등 육아용품을 기부받아 지역 주민에게 재판매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물품에는 1천원부터 1만원까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표가 붙는다.

가격표가 부착돼 있지만 구매자가 자유롭게 모금함에 지불하고 싶은 돈을 넣으면 된다.

환경보호부터 가계 부담 감소, 기부까지 1석 3조 효과를 낸다는 키즈마켓 취지가 알려지자 주민들은 당근 등 중고 거래 보다 이곳을 더 많이 이용하기 시작했다.

'행복키즈마켓 1호점'의 누적 방문객은 1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주민 호응을 얻었다.

화명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지역 상관없이 기부 물품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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