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홍기원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관계자가 교통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025.1.24

홍규빈 기자 = 최근 3년간 설 연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대부분은 운전 중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42건이었다.

그중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28건으로 전체 사고 3분의 2를 차지했다.

졸음(6건)이 두 번째로 많았고 안전거리 미확보와 운전자 기타 과실이 각각 3건, 과속이 2건이었다.

인명 피해도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사망 1명, 부상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사유로 인한 사고에선 사망자는 없었고 부상자의 경우 운전자 기타 과실 5명, 졸음 4명, 과속 1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가 20건으로 2022년(12건)과 2023년(10건)의 두 배 규모였다.

인명 피해도 2022년과 2023년에는 부상만 9명, 3명이었으나 작년에는 사망 1명, 부상 12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재산 피해는 2022년(8천200만원)에 가장 컸다. 2023년은 3천700만원, 작년은 3천800만원이었다.

양 의원은 "명절 연휴는 대규모 이동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철저한 고속도로 안전 점검과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광모 기자 = 최장 9일간의 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나들목 인근 경부고속도로 서울 도심 구간이 이른 귀성에 나선 차량과 금요일 퇴근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다. 2025.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