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50%·재창출 39∼44%…이재명 35∼36%·김문수 14∼17%[방송3사 조사]
기사 작성일 : 2025-01-30 17:00:05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TV 제공]

김정진 기자 = 설 연휴 기간 발표된 방송 3사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의견이 50%를 기록하며 정권재창출 의견보다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선주자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대 선호도를 보이며 1위에 올랐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대로 2위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 정권교체 50%·재창출 39∼44%…중도층서도 교체론 더 우세

30일 방송 3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기 대선이 실시된다고 가정할 경우 정권 교체론은 50%대, 정권 연장론은 40%대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재창출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격차는 전체 집계치와 비교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정권교체론이 연장론보다 11%포인트(p) 앞섰다.

50%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답했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교체 57%, 정권 재창출 29%로 격차는 28%p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50%)가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44%)보다 6%p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MBC가 연초에 실시한 직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정권교체가 5%p 감소했고, 정권재창출은 12%p 늘었다.

MBC의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의 경우 정권 교체와 재창출 의견이 각각 59%, 33%로 26%p 격차를 보였다.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50%)가 '여당의 정권 재창출'(43%)보다 7%p 더 많았다.

중도층에서는 정권교체가 55%, 정권재창출이 36%로 조사돼 그 격차는 19%p로 벌어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설 귀성 인사


[ 자료사진]

◇ 이재명 30%대·김문수 10%대…李, 양자 대결서도 與후보에 우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다자구도에서 35∼36%의 지지율로 가장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이 대표는 다자구도에서 30%대에 머물렀다. 양자 구도에선 이 대표 지지율은 40%대로 오르며 여권 후보에 대해 우세를 유지했다.

여당 후보 중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14∼17%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5%, 김 장관이 14%,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7%의 지지율을 얻었다.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은 각 5%,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 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로 뒤를 이었다.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와 오 시장은 45% 대 36%, 이 대표와 홍 시장은 46% 대 36%, 이 대표와 김 장관은 47% 대 35%, 이 대표와 한 전 대표는 46% 대 28%로 나타났다.

SBS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35%, 김 장관이 15%, 홍 시장이 8%, 한 전 대표가 7%, 오 시장이 6%로 집계됐다.

양자 대결에서는 이 대표와 김 장관 42% 대 28%, 이 대표와 오 시장 42% 대 26%, 이 대표와 한 전 대표 41% 대 22%, 이 대표와 홍 시장 41% 대 27%로 이 대표가 여권 후보 4명과 비교해 우위를 보였다.

MBC 조사에서는 이 대표 36%, 김 장관 17%로 조사됐다. 이어 오 시장 7%, 홍 시장 6%, 한 전 대표 5%였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 자료사진]

◇ 국민의힘·민주당, 정당 지지도서 오차범위 내 접전…무당층 감소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KBS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37%, 국민의힘이 35%로 조사됐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 그 외 다른 정당 2% 순이었다.

MBC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4%, 국민의힘 41%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 그 외 다른 정당은 1%였다.

SBS 조사의 경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39%로 같았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2%, 진보당과 기타 정당이 각 1%였다.

무당층은 방송사별 과거 조사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KBS 조사의 경우 연말에 비해 무당층(14%)이 7%p 줄었고, SBS 조사에선 무당층(15%)이 작년 4월 총선을 3개월여 앞둔 재작년 12월보다 8%p 적었다.

한편 KBS에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선거법 기간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60%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는 '선거법에 따라 2심 3개월, 3심 3개월 일정 안에 진행해야 한다'고, 29%는 '법에 정해진 기간과 상관 없이 심리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KBS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4%,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다.

MBC와 SBS는 모두 무선전화면접 100%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18.9%, 20.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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