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 정책 효과보나…中 춘제 박스오피스 1조2천억원 육박
기사 작성일 : 2025-01-31 16:00:56

중국 판타지 애니 너자2 포스터


[바이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봉석 기자 = 내수 회복에 매달리는 중국이 극장가 활성화에 나서면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나흘째인 31일 영화관 매출이 1조2천억원에 육박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온라인 플랫폼 자료를 인용해 춘제(1월28일∼2월4일) 박스오피스 매출(예매 포함)이 현지 시각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60억200만위안(약 1조1천959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판타지 애니메이션 너자2(Ne Zha 2)가 23.6%의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코미디 액션 서스펜스 영화 '탕탄(唐探) 1900'(18.1%)과 전쟁 액션 판타지 영화 '봉신 2부:전화서기'(封神第二部:戰火西岐·11.4%)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중국 춘제 박스오피스 매출은 이날 오전 38억위안(약 7천570억원)을 넘어 춘제 신기록을 세웠다.

관람객들이 몰려들자 일부 영화관은 객석 통로 계단에 방석으로 임시 좌석을 만들어놓고 관람권을 팔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침체에 빠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 지출 확대를 추진하는 중국은 영화 관람객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동원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작년 12월부터 다음 달까지 영화 티켓 구매에 6억위안(약 1천18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베이징시는 춘제 기간 3천만위안(약 59억원)이 넘는 규모의 영화 관람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고, 하이난성과 후베이성 등 다른 지방정부도 비슷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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