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배치되는 늘봄전담실장 부족…경기지역 74%만 확보
기사 작성일 : 2025-02-02 11:00:37

(수원= 최종호 기자 = 올해 새 학기부터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늘봄전담실장이 학교 현장에 배치되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는 늘봄전담실장 지원자가 부족해 정원의 74%가량만 우선 배치된다.


배구선수와 함께하는 늘봄학교 배구 수업


(용인= 홍기원 기자 = 지난해 3월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에서 현대캐피탈 홍동선 선수가 늘봄학교 일일 강사를 하고 있다. 2024.3.25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배치되는 늘봄전담실장은 314명이다. 이는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 425명의 73.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보름간 늘봄전담실장 지원자를 모집했는데 당시 지원자는 67명에 불과했다.

이에 지난달 2일까지 재공고에 추가공고를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했고 이달 중 임용 전 연수를 진행한 뒤 배치할 예정이다.

늘봄전담실장은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2년 임기이며 늘봄전담실의 업무 총괄 및 관련 인력을 지휘, 감독하는 업무를 한다.

도교육청은 관내 전체 초등학교가 1천355곳인 점을 고려해 늘봄전담실장 1명당 최대 학교 3곳까지 맡도록 할 계획이다.

늘봄전담실장 배치 희망 여부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희망 학교들과 늘봄학교 수요가 많은 과대·과밀학교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늘봄전담실장이 배치되지 않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실무인력을 학교당 1명씩 배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전담실장이 부족한 대신 실무인력인 늘봄행정실무사와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많이 투입하기로 해 늘봄행정실무사는 413명에서 728명으로, 정원외 기간제교사는 200명에서 394명으로 늘렸다"며 "늘봄학교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됐다.

학생이 늘봄학교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아침돌봄(오전 7시부터 수업 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수업 이후 2시간), 방과 후 프로그램, 저녁돌봄(오후 8시까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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