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호텔신라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면세사업 부진"
기사 작성일 : 2025-02-03 09:00:21

호텔신라 로고


[호텔신라 제공]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일 호텔신라[008770]의 면세 사업 실적이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천478억원, 영업적자는 2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6.5% 밑돌고 영업이익도 크게 하회했다.

이에 대해 김명주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의 계약 구조가 과거 대비 개선됐음에도 지난 4분기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면세점 적자 수준은 2018∼2019년 수준을 넘어선 걸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 정상화에 따라 공항 객수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섰으나, 고환율과 소비 여력 둔화 등으로 소비자의 지출은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글로벌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가 면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이슈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도 나타나면서 호텔신라의 공항 면세점의 실적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 의견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