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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남목일반산업단지 일대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해 미래자동차 배후 단지를 만든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제1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구 서부동, 북구 염포동 일원에 위치한 남목일반산단 부지 37만㎡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남목일반산단은 2025년 준공 예정인 현대자동차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에 부품을 원활히 공급하고 협력업체 입주를 위해 2022년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추진돼 왔다.

인근에 미포국가산업단지가 있고 기존 사업체와 연계성이 우수해 순조롭게 중앙부처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당초 예상했으나 환경평가 1·2등급지, 생태자연도 등 환경적 영향으로 해제가 쉽지 않았다.

시는 약 2년 동안 해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자연환경 보전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를 설득한 끝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끌어냈다.

해제된 부지는 올 상반기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을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총사업비 2천660억원이 투입되며 전기차 부품, 수소연료전지 등의 제조업체가 들어설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 용지가 조성된다.

주거 용지, 도로와 공원 등 기반 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약 8천억원 생산유발효과, 약 1천700명 고용유발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투자 촉진과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들어 2023년 12월 중구 다운동 일원 18만9천㎡에 이어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일원 92만9천858㎡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