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미국 경제사절단 꾸린다
기사 작성일 : 2025-02-04 12:00:20

장하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민간 경제사절단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 최태원 회장


신현우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EC룸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3

4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최근 국내 20대 그룹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경제사절단을 모집하고 있다.

아직 참석자 명단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2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급 이상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19∼20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과 반도체 보조금 지출 중단 움직임 등으로 국내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도서관 토머스 제퍼슨 빌딩에서 '갈라 디너'도 예정됐다. 이 자리에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주요 주지사,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경제사절단은 민간 네트워킹 강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향후 정부간 논의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제사절단과 별개로 오는 21∼22일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해 지경학적 위기를 극복할 경제협력 구상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로, 이번 TPD의 의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 미국과 동아시아의 안보,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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