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만난 오픈AI '브레인'…"딥시크 출시? 신나는 소식"
기사 작성일 : 2025-02-04 16:00:34

서울대 행사에 참석한 오픈AI 마크 첸 최고연구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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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김현수 기자 = 방한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마크 첸 최고연구책임자(CRO)가 중국 딥시크(Deepseek)와 관련해 궁극적으로 AI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AI연구원은 4일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첸 CRO와의 질의응답 행사를 열었다. 샘 올트먼 CEO와 함께 한국을 찾은 그는 2018년 오픈AI에 합류해 현재 챗GPT 등의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김영오 공과대학장과 장병탁 AI연구원장을 비롯해 서울대 재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첸 CRO는 한 학생으로부터 '딥시크 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신나는 소식(exciting news)"이라고 답했다. 또 "우리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첸 CRO는 이른바 '딥시크 쇼크'에 미국 기술주들이 폭락한 데 대해 "딥시크처럼 다양한 AI 모델이 출시되면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왜 이렇게 (시장이) 반응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참석자는 말했다.

그는 중국 연구진이 저비용으로 딥시크를 개발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전 모델을 개발하는 데 들어간 비용 등을 합하면 실제 비용은 더 클 것이라 지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첸 CRO는 오픈AI가 앞으로 여러 모델을 개발해 AI를 보편적으로 접근 가능하게 할 것이며, 범용인공지능(AGI)을 향해서도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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