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홍훈 단장 "역사적 의미 있는 하얼빈서 2위 수성"
기사 작성일 : 2025-02-04 18:00:42

환영에 감사인사하는 최홍훈 선수단장


(하얼빈= 서대연 기자 = 최홍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이 개막을 사흘 앞둔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타이핑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한인단체 등 환영에 감사 인사와 포부를 전하고 있다. 2025.2.4

(하얼빈= 최송아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이끄는 최홍훈 선수단장(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은 우리나라 역사의 특별한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최 단장은 4일 오후 중국 하얼빈 타이핑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와 만나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지역인 하얼빈에서 대회가 열려 더욱 뜻깊은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본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하얼빈에 입성했다.

7일 개막하는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일본 삿포로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대회로, 우리나라는 6개 종목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삿포로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를 따내 14년 만에 종합 2위를 되찾았던 대한민국 선수단은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는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곳인 하얼빈에서 열려 태극전사들의 승리욕을 더욱 돋우고 있다.

최 단장은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라는 상황도 있고,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최근 아시아 국가들이 동계 스포츠에 많이 투자하고 있어서 격전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우리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면서 의욕을 드러냈다.

대회 기간 영하 20도 안팎의 기온이 이어지는 하얼빈의 혹한은 경기 준비의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최 단장은 "의류를 일단 충분히 준비했고,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리는 야부리가 특히 춥다고 해서 의료·지원팀 인력을 별도로 보내 집중적으로 관리하려고 한다"면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파트별로 세부적으로 잘 케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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