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서울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8일까지 연장(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6 10:00:33

서울 한파…동파된 수도 계랑기들


김성민 기자 = 서울에 강추위가 덮치면서 수도 계량기 동파가 여럿 발생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서울에 수도 계량기 동파 11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에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5.2.4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강력한 한파가 계속됨에 따라 6일 오후 6시까지 발령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8일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오전 9시부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세 번째에 해당하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는 이번 주 5일 연속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면서 동파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 3일 오후 9시부터 계량기 동파는 누적 106건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4시 사이에도 수도 계량기 동파 46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15일부터 계량기 동파는 951건에 달한다. 동파 경계 발령을 전후한 지난달 9∼13일 5일간 절반이 넘는 499건이 몰렸다.

동파를 막으려면 야간이나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계속 흐르게 해야 한다.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일 때는 30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로 흘러야 효과가 있다.

공사장에서는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배관 연결부와 계량기 후단을 분리한 후 물을 빼 내부를 비워두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가정에서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 120)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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