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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진 기자 = DL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천141억원으로 전년보다 17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6천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394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767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4.1% 증가한 1조2천984억원, 순이익은 74.9% 늘어난 759억원으로 집계됐다.

DL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불황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외 에너지를 비롯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연간 실적을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종속회사 중 DL케미칼은 폴리부텐(PB)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9% 증가한 1천949억원으로 집계됐다.

DL에너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2%, 10.7% 증가했다.

호텔 부문인 글래드도 매출이 5.3%, 영업이익이 10.4% 늘었다.

DL모터스도 지난해 수익성을 개선해 흑자로 전환했다.

DL 관계자는 "올해도 어려운 업황은 지속되겠지만 원가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