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너무 달렸나" 사흘 연속 오른 코스피, 숨고르기 예상
기사 작성일 : 2025-02-07 09:00:24

상승 마감한 코스피·코스닥


김인철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8포인트(1.10%) 오른 2,536.75에, 코스닥은 9.34포인트(1.28%) 오른 740.32에 장을 마감했다. 2025.2.6

조민정 기자 = 3거래일 연속 1%대 상승세를 기록한 코스피가 7일에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27.48포인트(1.10%) 오른 2,536.7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3일 미국 관세 충격에 2.5% 하락했으나 이후 3거래일 내리 1% 이상 오르면서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와 관세 우려가 반영되기 이전 지수대를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천51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역시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된 것이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이 가운데 음식료, 방산 등 실적이 좋은 업종에 매수세가 쏠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방향을 탐색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뚜렷한 변수가 없는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6%, 나스닥 지수는 0.51% 올랐다.

각국의 '딥시크' 차단 움직임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3% 이상 올랐으나 퀄컴과 Arm은 3% 넘게 하락하는 등 AI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엇갈렸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밤 나오는 미국 1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미중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작년 4분기 실적에도 1분기 매출 전망이 실망스럽다는 분석 속에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최근 연일 강세를 보인 국내 증시는 이날 숨을 고르며 국내 기업 실적에 따라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시간외 주가 부진과 고용지표 대기 심리 등으로 주가가 쉬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장 마감 후 전해진 '대왕고래' 1차 탐사시추 결과는 이날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인 '대왕고래'에서 처음 진행된 탐사시추 결과 가스 징후가 일부 포착됐으나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개발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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