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조별리그 첫날 일본 꺾고 예선 2연승
기사 작성일 : 2025-02-09 21:00:43

여자 컬링 한일전, 우리의 작전은?


(하얼빈= 박동주 기자 =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여자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이 대화하고 있다. 2025.2.9

(하얼빈= 설하은 기자 =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날 일본을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9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여자부 예선 라운드로빈 2차전에서 일본을 6-4로 꺾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1차전에서 대만을 11-0으로 대파한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엔 9개국이 참가하는데, 라운드로빈을 거쳐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의 이 종목 금메달을 노린다.

대표팀은 우승 경쟁 상대인 일본을 상대로 첫 엔드 후공에서 1점을 얻었다.

2엔드에서는 후공을 잡은 일본이 블랭크 엔드를 만들었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해 다득점을 노리는 작전이다.

한국은 3엔드에서 일본에 1점만 내주며 잘 틀어막았고, 4엔드 후공에서는 김은지의 드로로 2점을 추가해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5엔드에서 1점을 스틸한 한국은 6엔드에서 일본에 3점 빅엔드를 내줘 4-4 동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7엔드 후공에서 2점을 획득해 6-4를 만들었다.

일본의 후공인 마지막 엔드에서 한국은 버튼을 장악하고 가드를 대거 세우며 최소 실점을 노렸고, 8엔드가 끝나기 직전 일본의 백기를 받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강팀 필리핀을 6-1로 꺾었다.

컬링 강국 스위스 국가대표 출신 귀화 선수로 구성된 필리핀은 이번 대회 금메달 경쟁 상대로 꼽힌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