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영세사업장 밀집한 김해 임금체불 증가…청산대책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2-10 12:00:17

기술수업 받는 외국인들


[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 최병길 기자 =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이하 지청)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고 영세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한 경남 김해지역 임금 체불이 증가하자 특별 예방·청산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지역은 지난해 지청 관할 지역(김해·양산·밀양시) 발생 체불임금의 76.2%를 차지하고 체불 청산율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청은 찾아가는 예방·청산·지원을 위한 3대 실행계획을 통해 체불은 줄이고 청산은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기초노동법 교육 및 체불 취약 사업장 감독관 전담 관리를 통한 사전 예방에 나선다.

또 기관장 현장 지도와 강제수사를 통해 신속한 청산에 들어간다.

외부적 요인으로 체불 청산이 어려운 사업주에게는 간이대지급금, 융자 지원을 적극 활용해 조기 청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권구형 양산지청장은 "체불이 집중된 김해를 중심으로 기초 노동법 준수와 체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지역 근로자들이 체불로 인한 생계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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